제목[사람&Life] 복싱ㆍ킥복싱으로 건강 거머쥔 김선희ㆍ진애화씨2009-04-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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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살빼기’ 행복한 ‘몸’ 살랑살랑 봄이다. 마음도 옷차림도 가벼워진다. 그러나 봄이 짙어질수록 마음속 그늘도 깊어진다. 겨우내 두툼한 코트 속에서 토실토실 불려온 ‘살’ 때문. 하늘거리는 시폰 원피스가 올 봄 꼭 필요한 ‘머스트 헤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라는데, ‘나’에게만은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탄력 없이 비쩍 말라서이기도 하고, 또 울퉁불퉁 부쩍 살이 쪄서이기도 하다. 살과 건강, 떼려야 뗄 수 없는 것들. “아기 낳고 17키로까지 살이 찐 적이 있어요. 집 앞 비탈길도 숨을 헉헉 대며 오를 정도였죠.” 김선희(34ㆍ순천 연향동)씨는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복싱 다이어트를 보고 그 길로 도장을 찾았다. 처음 살을 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꼬박 3년이 지난 지금, 건강한 몸을 얻었다. 물론 중간에 찾아온 비만보다 더 무섭다는 요요도 없었다. “저는 체력적으로 정말 약했어요. 아기 키우다보니 종일 집안에만 있을 때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먹는 데도 소홀했죠. 자연스레 체력도 약해졌고요.”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곤 했던 그녀는 이제 봉화산, 백운산이 거뜬해졌고, 삶의 생기를 되찾았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운동. 목적은 달랐지만 복싱ㆍ킥복싱이라는 운동을 매개로 건강을 얻는데 성공한 셈이다. “본격적으로 복싱이나 킥복싱을 배우기 전에 운동장 돌기, 줄넘기 등 체력을 다지는 운동부터 해요. 아마 무턱대고 복싱을 하라고 했으면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포기했을 거예요.” 흔히 과격할 거라 생각하는 복싱이나 킥복싱. 그러나 기초 체력을 다지며 배웠기 때문에 큰 부상도 없었고, 즐기며 운동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는 운동이 생활이 됐어요.” 자신감도 찾고, 건강도 되찾은 그녀들. 봄도, 병(病)도 두렵지 않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