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굿뉴스피플 초대석>한국킥복싱협회 송칠석 회장2010-12-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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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한국킥복싱협회 송칠석 회장
“킥복싱,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엘리트 생활체육·다이어트 접목 추진 중
한 차례 위기 겪고 방수제 제조업체 운영


입력시간 : 2010. 12.03. 15:56




2010코리아 그랑프리킥복싱타이틀 매치를 며칠 앞둔 11월 중순쯤 한국킥복싱협회 송칠석 회장을 만나러 그가 경영하고 있는 방수제 제조업체인 (주)드림코리아를 찾았다. 선한 눈매에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 그에게서는 부드러움과카리스마 마저 느껴졌다. 그런 그가 한때 챔피온 타이틀을 보유한 킥복싱 선수였다고 하니 조금 놀랐다. 3년여 밖에 되지 않은 경력의 골프가 싱글이라고 하니 아마 타고난 운동신경이 뛰어난 듯 싶었다. 그가 킥복싱을 시작한 것은 혈기왕성했던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렇게 맺어진 킥복싱과의 인연이 중년이 된 지금 사단법인 한국킥복싱협회 회장으로 활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킥복싱협회(korean kick boxing association)는 2007년부터 협회를 광주로 이전하여 협회의 모든 일을 서울이 아닌 광주에서 계획, 운영하고 있다.
제1회 화순군 체육회장기 2010 코리아 그랑프리 킥복싱타이틀 매치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격투기로서의 킥복싱이 서서히 엘리트 생활체육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모두 송칠석 회장을 비롯한 모든 킥복싱인들이 부단히 노력해 얻은 성과라 하겠다. 이를 계기로 협회에서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한 미용, 다이어트 등과의 접목도 추진 중이다. 올 연말쯤에는 킥복싱 교본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킥복싱 3단 이상 유단자들은 경찰시험에서 +1의 가산점이 부여되며, 무도학과 지원 학생들에게도 가산점이 있으니 이쪽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배워둔다면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자신의 임기5년 동안 기존 선수육성 및 후진양성, 킥복싱의 저변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11월21일 전남 화순 군민회관 특설링에서는 ‘제1회 화순군 체육회장기 2010코리아 그랑프리킥복싱타이틀 매치’가 성대히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였다. 신인전 오전11시, 각체급 타이틀전 오후 1시부터 국내 최강자를 가렸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맞붙는 만큼 열기가 뜨거웠고 각종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들의 대결이란 점과 신인들이 각체급에서 치열한 접전이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킥복싱도 권투 등과 마찬가지로 체급이 분류돼 있다. 급은 체중별로 10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약체급인 플라이급 50Kg이하, 반탐급 55Kg이하, 페더급 60Kg이하, 이트급 65Kg이하, 웰터급 70Kg이하, 미들급 75Kg이하, 라이트헤비급80kg이하 헤비급85Kg이하, 슈퍼헤비급90Kg 미만 , 무제한급 90Kg 이상이 출전한다.

무에타이와 비슷한 킥복싱은 보기와는 다르게 ‘신사적’이란다. 팔꿈치나 무릎 공격은 가능하지만 클린치 상태에서 무릎 공격은 1회로 제한한다. 등 뒤에서 공격하는 것은 금지 돼 있으며,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기, 물기, 하복부 공격, 목조르기, 관절꺾기, 로프반동 이용, 쓰러진 상대에게 공격은 반칙이며 금지다. 위험도가 U.F.C 종합격투기보다 낮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직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니어서 오는 금전적인 어려움은 격투기의 고장인 화순군과 선배, 동료, 후배 킥복싱인 및 후원인 들의 도움으로 채워졌다.

향후 킥복싱인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런 어려움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송 회장은 말했다.



한편 사업가이기도 한 송 회장은 종합건설사를 운영하던 중 외환위기였던 1989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드림코리아(주)설립해 지금은 탄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이다.

건설업을 하던 중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기가 힘들어 접으려고 하던 순간 대형 사업을 수주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남은 이익금 3억여원을 고스란히 신사업에 투자한 것이다. 모든 조건이 어려웠고 시기적으로도 녹록치 않았지만 송 회장 특유의 파이터의 열정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여 현재는 광주·전남을 비롯하여 전국에 24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드림코리아(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은 방수제이다. 방수제의 용도를 크게 나누면 건축물 콘크리트 혼화제, 주차장 바닥제, 옥상 및 벽면 방수제로 나눌 수 있다.

방수제의 특성상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만 제조업을 직접 운영하는 유리한 점이 있기에 내년부터는 전방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이터 출신 CEO 송 회장은 오늘도 킥복싱의 활성화와 드림코리아의 사업 확장에 고민하고 있다. 그의 능력이나 열정으로 짐작컨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방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