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8 武人 KING 킥복싱 라이트급 우승 김다옥[광남일보 5월 19일자]2008-05-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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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무인KING 킥복싱 라이트급 우승 김다옥
\"남자선수와 대결하고파\"

기사입력 2008-05-19 10:22 노해섭 nogary@gwangnam.co.kr

2008 무인KING 킥복싱대회 여자부 라이트급에 우승한 김다옥씨

 \"임수정같은 선수가 되고싶습니다.\"
 남자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킥복싱 경기에 여성파이터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화순 군민문화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2008 무인KING 킥복싱대회 여자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김다옥씨(28세. 전주 강한체육관).
 이날도 상대선수를 3라운트 TKO시키고 당당히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른 운동같은건 해본적이 없어요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관장님이 재능이 있다고 해서 작년부터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자가 격한 운동을 하는데 집에서는 반대가 없었나\' 라는 질문에 \'처음엔 반대가 심해서 힘들었는데 제가 재밌어하고 또 경기에서도 이기니 집에서도 별 말 안한다\'며 겸연쩍게 웃어보였다.

 전적은 3전 전승. 같은 체급에서는 따를자가 없다.
 
여성 선수층이 빈약해 경기때마다 상대선수를 고르느라 고민하는 김씨는 \"앞으로 체력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남자선수들과도 대결해보고 싶다\"며 \'파이터\'다운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현역 선수로는 현재 태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여성파이터\' 임수정씨를 좋아한다는 김씨는 \'임선수는 경기때마다 매서운 눈매와 야무진 모습으로 상대선수를 제압한다\"며 \"항상 모니터링하며 임선수의 스타일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군산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이기도 한 김씨는 \"킥복싱과 대학전공인 유아교육이 안맞을 수도 있지만 간혹 실습나가서 아이들에게 발차기등의 기술을 가르쳐주면 재밌어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파이터가 되겠다\" 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진수기자 gomoosin@